납치된 여객기가 미국 세계무역센터와 충돌하는 9.11테러 영상이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8년이란 시간이 흘렀지만 9.11테러가 남긴 상처는 아직 아물지 않고 있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여객기와 충돌해 검은 연기에 휩싸인 세계무역센터로 또 한대의 여객기가 돌진합니다.
8년 전인 지난 2001년 9월11일, 뉴욕에서는 두 눈을 믿지 못할 정도로 충격적인 일이 일어났습니다.
뉴욕 한복판의 두 빌딩은 납치된 여객기의 공격에 흔적도 없이 무너져내렸습니다.
3천 명 이상이 미처 피할 겨를도 없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9·11 테러는 이후 미국이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전쟁을 시작한 계기가 됐고, 8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유혈사태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전쟁은 계속되고 있지만, 탈레반 세력이 국토의 상당 부분을 장악하면서 확전 양상을 보이고 있고, 이라크는 유혈사태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바마 행정부는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을 한데 묶어 탈레반 세력을 물리친다는 외교전략을 추진하고 있는데, 파키스탄 대통령이 이를 거부해 곤혹스런 상황.
9·11 테러 후유증으로 미국에 사는 이슬람교도들은 매년 이맘때가 되면 밖으로 나가는 것조차 두렵습니다.
세계무역센터가 무너져내린 자리는 재건 공사가 진행 중이지만, 9.11이 남긴 후유증은 미국 안팎에서 여전히 고통스러운 상처로 남아 있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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