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알 카에다 추적 계속할 것"

【 앵커멘트 】
9·11 테러 8주년을 맞아 미국 곳곳에서 추모 행사가 잇따랐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알 카에다에 대한 추적을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강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국방부에서 열린 9·11 테러 추모식에서 알 카에다에 대한 추적을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바마는 야만적인 행위를 저지르고도 여전히 미국에 대한 음모를 꾸미는 알 카에다와의 전쟁 결의를 새롭게 다지자고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그날, 우리는 공동의 목표를 다시 다졌습니다. 우리는 하나의 국가와 국민을 이루고, 미국인이 되는 방법을 기억할 것입니다."

9·11 테러가 일어난 지 8년이 지났지만, 유족들의 고통은 여전합니다.

비바람이 부는 궂은 날씨에도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 행사가 곳곳에서 엄수됐습니다.

▶ 인터뷰 : 엘라인 데제서스 / 희생자 유족
- "고통은 조금도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버린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리아 로드리저스 / 희생자 유족
- "제 아들은 푸에르토리코에서 태어났습니다. 하지만, 그 아이는 이곳에서 천국으로 갔습니다. 그래서 전 이곳에 매년 와야만 합니다."

한편, CNN 방송은 해안에서 '발포 사건'이 터졌다며 30분간 긴급뉴스를 전해 한때 워싱턴 일대에는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그러나 해안경비대의 통상적인 훈련으로 밝혀져 '오보 소동'으로 끝났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