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건국 60년을 앞두고 행사 준비에 바쁩니다.
행사를 앞두고 오늘부터 나흘간 공산당 중앙위원회가 열려 앞으로 권력구조 개편이 주목됩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베이징 천안문광장 앞이 대낮처럼 환합니다.
10월 1일 건국 60주년을 경축하는 건국절 행사 예행연습이 열렸습니다.
중국의 상징인 붉은 색 천이 물결을 이루고 소수민족들도 민속 행사를 선보입니다.
조선족은 화려한 의상으로 장구춤을 선보입니다.
어린아이들은 금빛 옷으로 합창을 연습하고 예행연습의 마지막은 대규모 불꽃놀이가 장식했습니다.
건국절을 앞두고 중국 지도부는 내일(15일)부터 나흘간 공산당 중앙위원회 전체회의를 엽니다.
이번 공산당 회의의 관전 포인트는 당 서열 6위로 차기 권력자인 시진핑 부주석이 '군사위원회 부주석' 자리를 차지할 것인지 여부.
시진핑이 이번에 군사위 부주석에 오르면 2012년 당대회에서 공산당 총서기로 최고 권력자에 오르는 것이 사실상 확정됩니다.
경제문제는 원자바오 총리가 '기존 부양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특별한 조치가 나오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신장위구르 시위 사태도 주요 안건인데, 왕러취안 신장자치구 당서기에 대한 문책인사가 나올지가 관심입니다.
후진타오 주석이 지난주 '안정은 최상의 임무이며, 인민 내부 모순을 정확히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후 주석은 당 중앙위원회을 앞두고 지난주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실용주의, 제도 개혁, 사회안정을 강조했습니다.
후 주석이 제시한 이같은 방향은 앞으로 몇 년간 중국 정부와 공산당을 이끌어 가는 핵심 가치가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