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의 경제 수준을 측정하는 지표로 사용되는 국내총생산, GDP를 대체하는 새로운 지표의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돼 왔는데요.
프랑스가 주도적으로 나서면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국가의 경제활동을 살펴보는 지표로 폭넓게 사용되는 국내총생산, GDP.
하지만, GDP가 상품과 서비스 생산에만 초점이 맞춰져 국민의 삶의 질 등은 반영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아 왔습니다.
이에 기존 GDP 평가법의 한계를 극복한 새로운 지표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삶의 질과 지속 가능한 발전 부문을 포함해야 한다는 것으로, 휴가 일수와 평균 기대수명, 의료 서비스 수준의 항목이 추가됐고 환경 보호 수준 등이 중요한 지표로 들어갔습니다.
'행복'과 '웰빙'이라는 다소 주관적인 개념을 계량화해보자는 제안입니다.
이 연구를 의뢰한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이 새로운 지표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나섰습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오는 24일 미국에서 열릴 G20 금융정상회담에서 '행복 GDP' 개념의 도입을 다른 나라에도 촉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행복을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것은 애초 불가능하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또 프랑스가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항목이 대폭 포함돼 정치적인 의도가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국제 사회가 어떻게 반응할지 관심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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