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국제

죽는 순간에도 '백신 조롱'…확진된 30대 남성 결국 사망

기사입력 2021-07-25 10:37 l 최종수정 2021-07-25 14:4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입원 중에도 바이든 백신 정책 조롱 트윗
삽관치료 후 마지막 트윗 남기고 사흘 뒤 사망
현지언론 '교회 통한 잘못된 백신 믿음' 가능성 제기

사진 = 스티븐 허먼 SNS 캡처
↑ 사진 = 스티븐 허먼 SNS 캡처

백신에 대해 조롱하는 글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던 미국의 30대 남성이 결국 코로나19로 사망했습니다.

해당 남성은 죽는 순간까지도 백신 접종을 거부하며 정부의 노력을 비난하는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24일) CNN 등 현지매체는 코로나19에 걸린 30대 남성 스티븐 하먼이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LA)의 한 병원에서 지난 21일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하먼이 SNS에 남긴 정보에 따르면 그는 확진 판정을 받은 뒤 한 달여만에 폐렴 증상이 악화돼 6월 말쯤 입원을 했습니다.

지난달 3일에는 트위터에 "나에게 99개의 고민이 있지만 백신은 그중 하나가 아니다"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는 래퍼 제이지의 노래에 나오는 "나에게 99개의 고민이 있지만 그녀는 그중 하나가 아니다"라는 가사를 패러디한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 = 스티븐 허먼 SNS 캡처
↑ 사진 = 스티븐 허먼 SNS 캡처

또 지난 8일에는 각 가정을 방문해 백신 접종을 장려하겠다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계획을 비판했습니다.

하먼은 "집집이 찾아가는 바이든의 백신 '감시자'는 '코비드의 증인'이라고 부를 만 하다. #계속돌아다녀라얼간아"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이는 각 가정을 찾아다니며 포교하는 특정 종교집단을 빗대 비웃은 것입니다.

이후 상태가 위중해지자 하먼은 "결국 의료진의 권고대로 산소 삽관 치료를 하기로 했다. 언제 일어날 수 있을지 모르니 기도해달라"는 트윗을 마지막으로 사흘 뒤 숨을 거뒀습니다.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그의 소셜미디어 계정은 모두 비공개로 전환됐습니다.

이에 미국 언론들은 하먼이 자신이 다니던 교회를 통해 백신에 대한 잘못된 믿음을 가졌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CNN은 그가 LA의 힐송교회 신자였으며 입원 기간 해당 교회 브라이언 휴스턴 원로목사와 자주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휴스턴 목사는 트위터를 통해 그의 사망 소식을 알리며 애도했습니다.
사진 = 브라이언 휴스턴 원로목사 SNS 캡처
↑ 사진 = 브라이언 휴스턴 원로목사 SNS 캡처

그는 백신과 관련해 "(교회의) 많은 직원과 신도들이 이미 백신을 접종했다"면서도 "다만 이것(백신 접종)은 개인이 의료 전문가들의 의견을 받아 결정할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는 미국에선 특히 접종을 거부하거나 미루는 젊은 층 사이에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LA 카운티의 경우 지난 22일 기준 일주일 평균 하루 확진자 수가 3000명을 넘어섰고 코로나19 확산세가 절정에 달했던 지난 2월 수준을 따라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지선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wc_1004@naver.com]


MBN 종합뉴스 평일용 배너
화제 뉴스
  • [단독] 현직 기상캐스터, '면허 정지 수준' 음주운전…벌금 300만 원
  • 떼기 어려운 페트병 라벨…추미애 "환경부 현장 감독 부탁"
  • 文 대통령 "개 식용 금지, 이제 신중 검토할 때 되지 않았나"
  • "탈락하면 물총 쏘며 죽여"…초등생도 보는 '청불' 오징어 게임에 우려
  • 배현진, '아들 논란' 장제원에 "진정한 자숙의 자세 필요"
  • 박서준, 손흥민 경기 노마스크 관람 화제…"우려" vs "위드코로나"
오늘의 이슈픽
  • 인기영상
  • 시선집중

스타

핫뉴스

금주의 프로그램
이전 다음
화제영상
더보기
이시각 BEST
뉴스
동영상
주요뉴스
더보기
MBN 인기포토
SNS 관심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