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지지율 전달대비 10%p 하락
유권자 관심사 1위는 코로나 팬데믹
미 의회 대한 긍정평가도 전달대비 9%p 하락
유권자 관심사 1위는 코로나 팬데믹
미 의회 대한 긍정평가도 전달대비 9%p 하락
미국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최근 몇 주간 급증하며 우려가 쏟아지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한 달 만에 역대 최저치로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지율 지난 달 대비 10%p 떨어져…"허니문 끝났다"
현지 시각으로 2일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The Hill)에 따르면, 미국 하버드대와 여론조사업체인 해리스여론조사가 실시한 하버드캡스-해리스 여론조사(Harvard CAPS/Harris Poll)의 조사 결과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52%로 급락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 같은 지지율은 지난 6월 조사(62%)보다 10%p나 떨어진 수치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7월에 하락세를 보였지만, 해당 여론조사에서 50%를 넘은 적이 없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는 높은 수준이라고 더힐은 전했습니다.
마크 펜 하버드캡스-해리스 여론조사 공동 책임자는 바이든 대통령의 최근 지지율 수치는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허니문 (기간)이 공식적으로 끝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진단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이 가장 큰 관심사…환자 급증이 영향 준 듯"
미국 유권자들의 미 의회에 대한 평가는 더 싸늘했습니다. '의원들의 업무 수행'에 대해서는 전달 대비 9%p 하락한 45%만이 긍정적 평가를 내렸습니다. 반면 의회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55%로, 전달(46%)보다 9%p 증가했습니다.
더힐의 분석에 따르면 전반적인 지지율 하락은 미국에서 최근 몇 주 동안 더 전염성이 높은 델타 변이가 우세종으로 자리잡으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데 따른 광범위한 우려 속에서 비롯됐습니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유권자의 36%는 코로나 팬데믹을 가장 큰 관심사로 꼽아 1위를 기록했습니다.
아울러 ‘경제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한 응답
조사에 참여한 유권자 중 53%는 미국 경제가 여전히 강하다고 생각하는 반면, 47%는 약하다고 응답했습니다.
하버드캡스-해리스 여론조사는 등록 유권자 1788명을 상대로 지난달 28~29일 실시됐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