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가격 부담과 달러 강세 영향으로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국제유가도 급락해 70달러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주 2% 이상 올랐던 뉴욕 증시는 조정에 대한 경계감으로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모처럼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며 상품주와 원자재주가 증시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출구전략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다만, 8월 경기선행지수가 5개월째 상승세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며 낙폭은 제한됐습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지수는 어제보다 0.42% 하락한 9,778로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24% 오른 2,138을 기록했습니다.
대형주 중심의 S&P 500지수는 0.34% 하락한 1,064로 장을 마쳤습니다.
컴퓨터 제조업체 델이 39억 달러에 페로시스템스를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페로시스템스 주가는 65%나 급등했습니다.
정부가 AIG의 제안을 받아들여 구제금융 대출 기준을 완화해줄 것이라는 기대감에 금융주도 대체로 상승했습니다.
국제유가는 미 달러화 강세와 석유 수요 개선에 대한 부정적 전망 등으로 인해 사흘째 하락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지난주 종가보다 3.2% 하락한 배럴당 69달러 71센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금값도 장중 998달러까지 내려갔다가 결국 1,003달러 70센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농산물 가격도 대부분 하락해 옥수수는 0.63%, 밀은 0.27%, 대두는 2.92% 내렸습니다.
금속 가격은 품목별로 등락이 엇갈려 구리는 0.84% 상승했고, 알루미늄은 2.02% 떨어졌습니다.
한편, 유럽 증시는 가격 부담에다 상품주가 약세를 보이며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영국은 0.74%, 독일은 0.62%, 프랑스는 0.41% 각각 하락했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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