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총회 첫날, 누구보다 바빴던 사람은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었습니다.
10개에 가까운 일정을 소화하며 숨 가쁘게 외교전을 펼쳤습니다.
오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주요 2개국'으로 불리는 두 나라의 정상이 손을 맞잡습니다.
지난 4월 1일 G20 정상회의 뒤 거의 반년만입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우리에게 수많은 과제가 있습니다. 두 나라의 관계를 더 역동적이고 효과적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 인터뷰 : 후진타오 / 중국 국가 주석
- "우리는 21세기에 맞게 긍정적이고 협력적이고 포괄적인 관계를 만드는 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요즘 두 나라는 무역 분쟁과 북핵 문제로 껄끄럽습니다.
민감한 논의는 11월에 중국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으로 미뤘습니다.
앞서 오바마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지도자를 만나 팔레스타인 문제도 논의했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어떤 갈등과 불신에도 우리는 앞으로 나가야 합니다. 끝없이 되풀이되는 미움과 증오를 깨뜨려야 합니다."
점심도 2시가 다 돼서 먹을 정도로 회담이 길어졌습니다.
저녁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주최한 만찬에 참석했습니다.
오바마가 유엔 총회에 참석한 건 처음입니다.
늘 머릿속을 채우고 있던 외교 현안을 당사국 정상들과 협의할 좋은 기회를 맞아 기나긴 하루가 됐습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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