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미국 피츠버그에서 주요 20개국 정상회담이 열립니다.
경기회복이 지속 가능하도록 공동의 정책 방향과 규제 방안이 집중 논의됩니다.
김진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두 차례 G20 정상회담은 대공황이 오지 않을까 불안에 휩싸였던 상황.
미국 FRB가 '경기회복'을 공식 선언한 것에서 보듯이 피츠버그 회담은 지난번과는 분위기가 다릅니다.
▶ 인터뷰 : 슈바로프 / 러시아 제1부총리
- "올해는 위기 뒤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가 관건입니다. 세계가 재정 부양을 계속해야 할지, 아니면 언제 어떤 조건에서 출구전략을 써야 할 지가 핵심입니다."
'경기부양책을 당분간 지속하되 각국이 공조해 출구전략을 마련한다'는 합의가 나올 전망입니다.
금융회사의 과다한 보너스를 규제하는 문제는 미국과 유럽의 입장 차이가 커 합의가 어려운 상태.
또 다른 과제는 미국의 적자와 수출국의 흑자를 동시에 줄인다는 이른바 '불균형 해소'.
월스트리트저널은 이 때문에 IMF의 기능과 역할이 확대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IMF가 각국의 정책도 평가하는 '정책 감독 기능'을 가져야 한다는 겁니다.
이를 뒷받침하려고 개발도상국이 가진 IMF 지분도 선진국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또 다른 관심사는 내년 회의 개최국.
G20 정상회의는 당분간 정례화될 전망인데, 다음번 의장국인 한국이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4차 회의 개최국은 우리 시각으로 이르면 오늘 밤, 늦으면 내일 새벽에 발표됩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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