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우라늄농축시설로 대화 의지를 보였던 미국의 핵 대응 자세를 경색시키고 있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북한 핵무기 개발에 대해서도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란의 제2우라늄농축시설 문제가 불거지면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핵 외교 정책이 더욱 강경해지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인터넷·라디오 주례연설에서 이란의 우라늄농축시설은 '심각하고 긴급한 위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비확산 의무를 준수할지 고립에 직면할지 이란 지도부가 선택하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처럼 이란 문제로 오바마 대통령의 핵 외교 정책이 급격히 경색되면서 대화 의지를 보였던 북한에도 강경 발언이 쏟아졌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올해 초 북한에 강력한 제재를 가했고, 북한이 새로운 방향으로 움직이도록 동맹국과 계속 압박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아시아 5개국을 순방 중인 제임스 스타인버그 미 국무부 부장관도 6자회담 참가 5개국이 통일된 대북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며 미 정부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란 핵 문제 논의를 위한 유엔 안보리 상임 이사국 등 다자회담이 이번 주에 예정된 가운데 회담 결과에 따라 북·미 양자 대화도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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