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물질 보고된 백신 163만회분 접종 보류
일본 정부 "사망 원인과 모더나 백신 간 연관성 파악 중"
일본 정부 "사망 원인과 모더나 백신 간 연관성 파악 중"
일본 정부가 모더나 백신 일부에 이물질이 섞여 들어갔다는 보고를 받고 접종을 보류한 지 3일만에 해당 백신을 맞은 남성 2명이 사망했습니다.
스페인 공장에서 제조돼 일본에만 납품된 해당 백신은 이미 접종이 일부 이뤄졌으나, 39건의 모더나 백신 이물질 혼입 사례가 보고돼 일본 당국은 예방조치 차원에서 접종을 중단했습니다.
일본 당국은 접종 전 단계에서 이물질 혼입이 모두 확인돼 건강 위험은 그렇게 크지 않다고 설명했고, 모더나 측 역시 이물질이 안전성이나 효능에 문제가 되지 않는 입자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앞서 접종을 보류한 모더나 백신 제조번호 3개 중 1개와 같은 것으로 확인된 백신을 맞은 30대 남성이 2명이 2차 접종을 마치고 며칠 뒤 사망하자 당국은 사망 원인에 대해 조사에 나섰습니다.
모더나 일본 유통사인 다케다약품공업은 "현재로서는 이들의 사망 원인이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때문이라는 증거가 없다"면서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공식 조사를 수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모더나 백신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 전체 백신 접종률이 낮아질 수 있어, 전문가들도
사망 원인에 대해 아직 명확한 인과관계가 규명되지 않았지만 일본 내 모더나 백신에 대한 불신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국내 식약처는 일본에서 이물 신고된 제품들과 제조번호가 같은 백신들이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지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