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형사법원은 "폴란스키 측이 미국으로 인도를 위한 체포 영장에 대응해 법원에 석방 요구서를 제출했다"며 "석방 여부에 대한 결정은 다음 주 중에 내려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차이나타운'과 '로즈마리의 아기', 오스카상 수상작인 '피아니스트' 등을 감독한 폴란스키 감독은 취리히영화제에서 공로상을 받고자 지난 26일 밤 스위스 취리히공항에 도착한 직후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폴란스키는 1977년 로스앤젤레스 베벌리 힐스 한 호텔에서 미성년 소녀를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고,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던 중 이듬해 유럽으로 도피해 사실상 망명생활을 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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