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 60주년을 기념하는 국경절 열병식에서 중국 정부는 자국산 최첨단 무기를 내놓으며 초강대국에 진입했음을 대외에 과시했습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국의 건국 60주년 국경절 열병식은 최첨단 무기의 전시회를 방불케 했습니다.
무인항공기와 조기경보기, 핵 탑재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새롭게 선보이면서 중국은 무기의 현대화를 마음껏 자랑했습니다.
▶ 인터뷰 : 후진타오 / 중국 국가주석
- "중국인 모두가 우뚝 섰습니다. 5천 년의 문화와 문명을 바탕으로 지금 우리는 번영의 새 무대에 올랐습니다."
오전에 톈안먼 광장의 국기게양 의식 후 시작된 인민해방군 열병식은 지난 50주년 기념 열병식과 사뭇 달랐습니다.
육지전의 왕으로 불리는 최신형 전차를 시작으로 52가지 종류의 최첨단 무기가 처음으로 선을 보였습니다.
열병식은 병력 14개 부대 8천 명과 차량 30개 부대 3백 대, 항공기 12개 편대 66대로 이뤄졌습니다.
특히 도보부대가 줄어든 대신 최첨단 기술로 구성된 장비와 전략핵미사일부대와 같은 특수전 부대가 새롭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중국은 또 자체 제작한 최첨단 전투기인 '젠10'과 '젠 11', 공중조기경보통제기, 무인항공기와 위성통신 장비도 선보여 장비의 현대화 수준을 과시했습니다.
열병식을 지켜본 한 군사전문가는 이번에 선보인 첨단 장비가 중국의 국방력을 모두 말해 주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 정도만으로도 주변 국가들이 상당히 우려할 만하다고 분석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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