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노벨위원회는 핵무기 없는 세상을 위한 오바마 대통령의 비전과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올해의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노르웨이의 노벨위원회는 오바마 대통령이 인류의 협력과 국제 외교 강화를 위해 노력했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노르웨이 노벨위원회
- "노벨위원회는 인류의 협력과 국제 외교를 강화하기 위해 특별하게 노력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2009년 노벨평화상을 수여하기로 했습니다."
현직 미국 대통령으로는 지난 1906년 루스벨트와 1919년 윌슨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노벨위원회는 특히 오바마 대통령의 대화와 협력을 통한 외교, 핵무기 감축 노력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미국의 첫 흑인 대통령으로 올해 초 취임한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직후부터 교착 상태에 빠진 중동 평화회담 재개와 국제적인 군축에 힘써 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바마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후보 추천 마감일인 지난 2월 1일은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한 지 2주밖에 되지 않은 시점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200명이 넘는 다른 후보자들을 뛰어넘을 구체적인 업적을 만들기가 현실적으로 불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번 수상이 오바마 대통령의 업적에 대한 평가라기보다 앞으로의 격려의 의미가 더 크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올해 노벨평화상 시상식은 오는 12월 10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립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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