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의 노벨평화상 수상 소식에 황송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국제 사회는 축하를 건네는 한편, 이번 수상을 계기로 국제 사회의 평화 정착에 더욱 힘써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노벨평화상 수상 소식에 평소보다 이른 새벽 시간에 잠자리에서 일어났다는 오바마 미 대통령.
백악관 대변인으로부터 자신의 수상 소식을 접하고는 황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수상 사실에 감사하는 한편, 너무 이른 수상이라는 비판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국제 사회는 오바마 대통령의 수상을 축하하면서, 평화 정착에 더욱 힘써줄 것을 주문했습니다.
1993년 수상자인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은 빈곤 퇴치를 위해 더욱 힘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는 진심으로 축하하고 싶다고 말했고,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미국이 세계인의 마음을 회복했음을 보여주는 사실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분쟁이 끊이지 않는 중동에서도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왔습니다.
핵 문제로 미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이란은 오바마 대통령이 세계의 불의를 제거하기 위한 행동에 나서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도 중동 평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했습니다.
반면 취임 9개월 만의 수상에 대해 비판의 시각도 없지 않습니다.
1983년 수상자인 레흐 바웬사 전 폴란드
노벨평화상 수상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는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은 12월 노르웨이에서 열리는 수상식에 직접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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