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현재로서는 대북제재를 완화할 뜻이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그러나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에 안보리가 추가 제재에 나설 가능성은 작아 보입니다.
강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러시아를 방문 중인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현재로서는 대북제재를 완화할 의향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6자회담에 도달하고자 북한과 일부 양자 대화를 할 수 있지만, 제재 완화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힐러리 클린턴 / 미국 국무장관
- "미국과 러시아는 이란과 북한, 핵확산, 군축 등 세계적인 이슈를 이끄는 리더십을 발휘하고, 양국의 이익을 위해서도 일할 수 있습니다."
미 국무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했는지는 더 검토해봐야 한다며 입장 표명을 유보했습니다.
국무부 당국자는 "유엔 결의 위반은 미사일의 성격과 특징을 분석한 후 판단할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필립 크롤리 국무부 차관보도 "미국은 변함없이 6자회담 재개를 기대한다"며 원칙적인 태도만 밝혔습니다.
국무부의 이런 반응은 북미대화 조율 등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설득이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해 과잉 대응을 자제하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중국 역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심각하게 해석하진 않는 만큼 이번 사건이 안보리 논의로 이어질 가능성은 작아 보입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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