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팔레스타인 시위대와 이스라엘 경찰이 또다시 충돌했습니다.
이슬람 성전을 둘러싼 갈등이 다시 고조되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이슬람 사원인 알-아크사 사원 곳곳에서 섬광이 일고 경내는 뿌연 연기로 휩싸입니다.
팔레스타인 청년들은 문을 걸어잠그고 바닥에 기름을 붓고 돌과 의자를 집어던지며 격렬하게 저항합니다.
이스라엘 경찰이 관광객들을 호위해 알-아크사 사원이 있는 성전산에 오르자 팔레스타인 청년들이 사원 진입을 저지하고 나선 것입니다.
이스라엘 경찰은 무력으로 사원 경내에 진입해 시위참가자 15명을 체포한 뒤 출입을 통제했고, 이에 이슬람계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파우지 바르훔 / 하마스 대변인
- "이것은 알-아크사가 위험에 처했음을 의미하며, 팔레스타인과 무슬림 아랍 국가들이 모든 방법을 동원해 알-아크사를 지키기 위한 싸움을 해야 한다."
사원 주변에서는 무슬림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고, 이스라엘 당국은 사태 확산을 막기 위해 순찰 활동을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다니엘 헤르쉬코위츠 / 이스라엘 장관
- "만약 사원에서 어떠한 차별 행위가 있다면, 그 대상은 유대인이지 아랍인이 아니다. 폭동엔 어떤 이유도 없고, 시위대는 법적으로 다뤄져
이슬람 3대 성소 중 하나인 알-아크사 사원은 무슬림의 제2차 무장봉기를 일으킬 정도로 민감한 곳입니다.
하마스의 자살 폭탄 테러까지 우려되는 상황.
양측 간의 긴장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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