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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플루언서, 누리꾼 강요에 생방송 중 음독…유골도 도난 당해

기사입력 2021-11-26 10:19 l 최종수정 2021-11-2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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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앓고 있다"며 농약병 들어보이자…누리꾼 "빨리 마셔라"
'영혼결혼식' 위해 납골당 직원이 유골 훔쳐

중국 인기 인플루언서 왕훙 마오쯔가 생방송 도중 농약병을 들어보인 뒤 누리꾼의 강요에 농약을 마셔 사망했다 / 사진 = hapiquan, cnjiyin 홈페이지 캡처
↑ 중국 인기 인플루언서 왕훙 마오쯔가 생방송 도중 농약병을 들어보인 뒤 누리꾼의 강요에 농약을 마셔 사망했다 / 사진 = hapiquan, cnjiyin 홈페이지 캡처

중국 인기 인플루언서가 생방송 중 누리꾼의 강요로 농약을 먹고 숨진 데다 유골까지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23일 중국 인터넷 매체 펑파이는 후난의 인플루언서 왕훙 뤄샤오마오마오쯔(이하 마오쯔)가 지난 10월 생방송 중 농약을 먹고 자살했으며, 심지어 영혼결혼식을 위해 누군가 그의 유골을 훔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마오쯔는 생방송 중 누리꾼들에게 자살을 종용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3일 산둥 지닝시 원상현 선전부 간부는 공안이 이번 사건 수사에 착수했으며 용의자 3명이 이미 형사 구류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또 다른 간부는 곧 수사 결과를 공식 발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베이징 신경보 보도에 따르면, 원상현 장례식장의 화장장 직원 사오 씨가 마오쯔의 유골을 몰래 거래했다고 합니다. 장례식장 직원 장 씨와 레이 씨는 구매를 원하는 사람을 찾아 유골을 빼돌렸습니다. 한 내부 관계자는 최근 중국에서 영혼 결혼을 성사시키면 5만~7만 위안(930만~1,304만 원)을 벌 수 있어 일부 장례업자가 돈벌이를 위해 이러한 일을 한다고 폭로했습니다.

용의자 장 씨의 부인은 "영혼 결혼은 돈벌이 때문"이라며 "원래 이번 사건은 사소한 일이었는데 외부에 알려지며 파문이 커졌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마오쯔 유골 구매자를 찾지 못해 영혼결혼식은 성사되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젊은 미모의 여성이 사망하면 영혼결혼식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펑파이에 따르면 중국에서 영혼결혼식은 봉건적 유물이자 여성을 물질화하는 악습으로 비난받습니다. 그럼에도 최근 들어 이러한 악습이 되살아나는 추세라고 합니다. 중국 형법에 따르면 사체 절도는 형사 범죄에 속합니다. 이번 사건의 용의자 장 씨의 부인은 "동업자 사이의 경쟁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며 남편을 변호했습니다.

한편 지난 10월 15일 왕훙 마오쯔는 생방송을 통해 '이번 방송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며

"우울증을 앓은 지 오래됐다"고 고백했습니다. 마오쯔는 실제로 방송 중 농약을 꺼내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댓글로 "빨리 마셔"라며 자살을 종용했습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심각성을 인식하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그의 친구는 인터뷰를 통해 이날 마오쯔는 자살할 생각이 없었으며 단지 남자친구에게 알리기 위함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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