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세계 제조업 생산이 지난 10월에 5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하면서 세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자동차 '빅3' 가운데 유일하게 공적자금을 받지 않고 파산보호 신청을 하지 않은 포드도 깜짝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과 유럽, 아시아에서 제조업 분야가 살아나고 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전 세계의 제조업 시장이 국제적 경기침체의 충격에서 빠르게 벗어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전 세계 제조업 동향을 나타내는 JP모간의 국제복합 구매자관리지수는 지난 10월 54.4를 나타내, 2004년 7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미국의 제조업 분야 공급관리협회 지수는 55.7로, 예상보다 크게 올랐습니다.
고용부문 ISM 지수도 10월 중 53으로 뛰어, 2006년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아시아와 유럽에서도 제조업 분야의 회복세가 뚜렷합니다.
10월 대만 PMI는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중국의 10월 PMI도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높게 상승했습니다.
호주 제조업실적지수도 3개월째 상승했습니다.
유로권 10월 제조업 PMI는 17개월 만에 50을 넘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포드 자동차가 3분기 순이익 9억 9천9백만 달러의 깜짝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북미 사업부에서 4년 만에 처음으로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중국에서의
전망도 밝아졌습니다.
신용평가사인 피치는 포드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다만, 유럽 시장의 부진과 세계 경기 회복 강도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걸림돌로 남아 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