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당 내 강경 보수파, 중국 내 인권 문제 등을 이유로 외교적 보이콧 요구
NHK, 일본 정부의 공식 발표 예정 보도
NHK, 일본 정부의 공식 발표 예정 보도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 사진 = 연합뉴스 |
미국이 중국 인권 문제 등을 이유로 내년 2월 개최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해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한 가운데 일본 정부 역시 베이징올림픽에 각료를 파견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해졌습니다.
현지 공영방송 NHK는 24일 일본 정부가 오늘 이런 방침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는 미국이 베이징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을 발표한 이후 일본의 동참 여부에 대해 "적절한 시기에 국익에 따라 스스로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일본 정부가 오늘 각료를 파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발표하면 미국 주도의 베이징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에 동참하는 셈이 됩니다.
집권 자민당 내 강경 보수파는 중국의 신장위구르 자치구와 홍콩 등의 인권 문제 등을 이유로 기시다 내각에 외교적 보이콧을 요구해왔습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대표적 강경 보수파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와 전날 저녁 중의원 의원회관에 있는 아베의 사무실에서 약 25분 동안 회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베 전 총리는 기시
앞서 미국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선수단은 참가하되 정부 사절단은 파견하지 않겠다며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했습니다. 이후 영국, 호주, 캐나다가 이에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