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란에서 한 달 만에 반정부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했습니다.
태풍 '미리내'가 베트남을 강타해 적어도 90명이 숨졌습니다.
강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란 테헤란에 있는 옛 미국 대사관 앞입니다.
도로 위를 차량 대신 사람들이 가득 메웠습니다.
시작은 미 대사관 점거 사건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반미 시위였습니다.
시위대 수천 명은 미국과 이스라엘을 타도하자는 구호를 외치며 행진했습니다.
그러나 시위대 일부가 대선에서 낙선한 무사비 전 총리를 연호하자 경찰은 곤봉을 휘두르고 최루가스를 쐈습니다.
체포자과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무사비 전 총리는 이번 대선이 부정선거였다고 주장하며 반정부 투쟁을 하고 있습니다.
이란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은 한 달 남짓만에 반복된 겁니다.
이란에서는 가벼운 지진도 일어났습니다.
항구도시 반다르 압바스에서 리히터 규모 4.9의 지진이 일어나 적어도 70
베트남에는 태풍 '미리내'가 강타해 적어도 90명이 숨졌습니다.
또, 집 2만 채와 만 8천 ha 면적의 농경지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고립 지역과 실종자가 적지 않아 사망자는 계속 늘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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