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이 13명의 목숨을 앗아간 총기 난사사건을 직접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슬람 근본주의자들과 연계된 테러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오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군 당국은 프트후드 기지에서 벌어진 총기 난사 사건이 단독 범행이었다고 잠정적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 인터뷰 : 크리스 그레이 / 군 대변인
- "정황상 이번 사건은 혼자서 저지른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미국 상원은 이슬람 극단주의와 연계된 테러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용의자 니달 말릭 하산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그동안 분노를 느껴왔고,
평소에도 반미주의를 설파하고 다녔다는 얘기가 이런 추측에 힘을 실어줍니다.
중동 출신이어서 평소에 인종 문제로 고통을 겪었다는 가족의 증언도 들었습니다.
이 때문에 상원의 국토안보위는 의회 차원에서 이번 사건을 다시 조사할 계획입니다.
미국 전역에는 조기가 걸렸습니다.
▶ 인터뷰 : 콜로넬 프랭크 잭슨 / 군종 목사
- "위대하신 하나님! 며칠 동안은 악몽 같았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이 비극에 가슴 아파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일본을 방문하는 일정을 하루 줄이고 사망자 추도식에 참석합니다.
혼자 몸으로 하산을 잡은 여자경찰 킴벌리먼리 경사는 국민의 영웅으로 대접받고 있습니다.
MBN 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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