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과 캄보디아가 감정 싸움으로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습니다.
탁신 전 태국 총리의 신병 문제가 도화선이 됐습니다.
오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캄보디아가 탁신 전 총리를 돌려보내 달라는 태국의 요청을 딱 잘라 거절했습니다.
탁신은 부패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자 캄보디아로 도망가있습니다.
훈센 캄보디아 총리는 탁신에게 경제고문 자리까지 주며 오히려 두둔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훈센 / 캄보디아 총리
- "탁신을 태국으로 돌려보내는 일은 없을 거라고 이 문서에 쓰여있습니다."
태국과 캄보디아는 1세기 전부터 국경 지역에서 영유권을 놓고 다퉈왔습니다.
탁신 총리는 재임 시절, 매국노라는 소리까지 들으며 캄보디아 편을 들어줬습니다.
이 때문에 훈센과 탁신의 관계는 끈끈합니다.
하지만, 탁신이 쿠데타로 쫓겨나고 아피싯 총리가 집권하자 두 나라의 영유권 분쟁은 다시 불거졌습니다.
캄보디아가 탁신을 과잉보호하는 건 아피싯 정권의 심기를 자극하기 위해서입니다.
태국은 범죄인 인도조약을 무시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MBN 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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