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변화회의에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회의에서 미국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밝힐 예정입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유엔 기후변화회의에 참석하기로 마음을 굳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노벨평화상 수상을 위해 노르웨이 오슬로에 가기 전에 코펜하겐에 들를 예정입니다.
그동안 오바마 대통령은 실질적 합의를 이룰 수 있는 자리가 아니라면 가지 않겠다며 참석에 미온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회의에서 2020년까지 2005년 온실가스 배출량의 17%를 줄이겠다는 목표도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의 소극적인 자세에 애를 태우던 유엔은 즉시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보에르/유엔 기후변화협약 사무국장
- "11일 동안 열리는 코펜하겐 회담은 기후 변화 대응의 역사적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중국과 더불어 세계 최대 온실가스 배출국가인 미국의 참여로 코펜하겐 회의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반대로 중국 등 아직 감축 목표치를 밝히지 않은 나라들에 국제사회의 압력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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