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다음 달 유엔 기후변화 회의를 앞두고 파격적인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밝혔습니다.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대 45% 줄이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천상철 기자입니다.
【 기자 】
세계 최대 온실가스 배출국가인 중국이 처음으로 구체적인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중국 국무원은 202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05년 대비 40에서 45% 줄이기로 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문제에 소극적이라는 국제 사회의 질책에 중국 정부가 반응을 보인 것입니다.
▶ 인터뷰 : 친강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기후 변화는 국제 사회가 우려하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중국 역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제입니다."
다만, 감축 목표 기준은 총배출량이 아닌 국내총생산당 배출량입니다.
총배출량이 줄지 않아도 국내총생산이 두 배로 늘면 목표를 달성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온실가스 배출을 적극적으로 억제하겠다는 중국 정부의 의지에 국제 사회는 높은 점수를 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장 루이 보루/프랑스 환경부 장관
- "중국이 아주 큰 진전을 이뤄냈습니다."
앞서 미국은 2020년까지 2005년 온실가스 배출량의 17%를 줄이겠다는 목표를 내놨습니다.
온실가스 배출량 1,2위를 다툰 중국과 미국이 나란히 감축 목표를 발표하면서 다음 달 유엔 기후변화 회의 전망도 한층 밝아졌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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