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을 앞두고 지구촌 곳곳은 벌써 한껏 고조된 성탄 분위기에 빠져 있습니다.
이 맘 때 가장 바빠지는 산타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각국의 풍경을, 김희경 기자가 담았습니다.
【 기자 】
뉴욕의 겨울.
수많은 산타클로스들이 거리를 누빕니다.
어린 소녀는 너무 많은 산타가 등장하자 어리둥절하다가 엄마의 손에 이끌려 산타와 '하이-파이브'를 나눕니다.
산타 복장을 한 남녀는 모두 자선 모금을 위해 퍼레이드에 참가한 겁니다.
▶ 인터뷰 : 성금 모으기에 동참한 '산타'
- "식품 바우처를 위해 돈을 모으는 전통을 107년째 이어가고 있습니다. 성금은 연말에 불우이웃 돕기에 쓰이는데, 많은 돈이 모였으면 좋겠습니다."
주택가에서도 동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느낌에, 성탄 분위기가 물씬 풍깁니다.
독일 베를린에서는 1백 명 이상의 산타들이 한자리에 모여 성탄절의 의무를 이행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행사는 베를린의 학생 취업기구가 주최했습니다.
스위스에서는 산타들이 봅슬레이와 썰매 타기,
그리고 선물을 나르는 혹독한 훈련에 열중하는 모습입니다.
바로 '세계 산타 챔피언십'이 열린 겁니다.
세계 곳곳에서 대회를 위해 모인 산타팀들은 단계별로 경쟁을 벌여 다음 달 27일, 결선대회에서 최고의 산타를 뽑습니다.
호주에서도 산타들이 몸을 아끼지 않고 달리고 있습니다.
이들 역시 자선행사에 참가한 겁니다.
1년에 단 하루 본업에 뛰어드는 산타들이지만, 이들의 선행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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