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가 교통사고 뒤 처음으로 심경을 털어놨습니다.
자신의 행동을 후회한다며 사실상 외도를 인정했습니다.
보도에 정광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아내와의 불화설과 불륜설 등 온갖 추측에 침묵으로 일관하던 타이거 우즈가 입을 열었습니다.
우즈는 자신의 홈페이지에서 가족의 가슴을 아프게 했고, 선을 넘은 행동을 후회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자신은 절대 완벽하지 않다며, 이번 사건은 사생활의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불륜설을 우즈 스스로 인정한 것입니다.
특히 우즈의 이번 고백은 제이미 그럽스라는 여성이 우즈와의 관계를 폭로한 뒤에 나왔습니다.
제이미 그럽스는 자신이 우즈의 내연녀라며 증거로 음성 메일까지 공개했습니다.
"타이거 우즈야. 부탁이 있는데, (음성 사서함에서) 네 이름을 지워줘. 내 아내가 내 휴대전화로 검색해서 너에게 전화할지도 몰라."
음성 메일을 실제로 우즈가 보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우즈를 궁지로 몰아넣기에는 충분했습니다.
우즈는 나이트클럽 호스티스 레이첼 우치텔에 이어 제이미와의 불륜설까지 불거져 사면초가 상태입니다.
"레이첼, 제이미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또 타이거 우즈를 만날 건가요?"
교통사고는 164달러의 벌금으로 마무리됐지만, 우즈의 잃어버린 명예는 돈으로 계산하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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