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코펜하겐 기후변화회의를 앞두고 전 세계 각지의 반응이 뜨겁습니다.
구속력 있는 협약이 나오길 요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랐습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기후변화회의를 앞두고 세계 정상들에게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교황은 신의 창조물을 보호하려면 절제되고 책임 있는 생활 방식을 채택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교황 베네딕토 16세
- "회의에서 얻어진 결론이 생명을 존중하는 정책을 마련하는데 도움이 되고 인권에 기반을 둔 지속 가능한 발전으로 이어지길 희망합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이번 회의에서 역사적인 합의의 틀을 만들어야 한다며, 법적 구속력이 있는 강력하고 중요한 정치적 합의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세계 주요도시에서는 환경을 구하자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영국 런던에서는 시민단체가 주최하는 집회에 2만 명이 모였습니다.
▶ 인터뷰 : 영국 시위대
- "고든 브라운 총리가 행동에 나설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가 모두 말만 하지 말고 행동으로 옮겨야 합니다."
벨기에 브뤼셀에서는 만 5천 명 정도가 모여 국제사회가 지구온난화에 철저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요구했고, 프랑스 파리와 보르도에서도 시위가 잇따랐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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