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보즈워스 특별대표의 방북에 대해 미국 정부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습니다.
그렇지만, 북한이 6자 회담에 빨리 돌아오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도 잊지 않았습니다.
보도에 천상철 기자입니다.
【 기자 】
1년여 만에 재개된 북한과 미국의 대화에 미국 정부는 높은 점수를 줬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보즈워스 대표의 방북이 '예비대화'로서 상당히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방북 목적은 '협상'이 아니라 '서로의 입장을 확인하는 대화'였다며 만남 자체에 의미를 뒀습니다.
필립 크롤리 국무부 차관보 역시 브리핑에서 이 같은 미국의 입장을 다시 한 번 전했습니다.
▶ 인터뷰 : 필립 크롤리 / 미국 국무부 차관보
- "이번 만남은 좋은 출발입니다. 이번 대화는 미국과 북한 사이에 1년여 만에 열린 첫 고위급 만남입니다."
북한과 접촉을 유지하겠다고 말해 2차 대화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그렇지만, 북한의 태도 변화가 중요하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크롤리 차관보는 앞으로 해결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있다며 북한의 6자 회담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필립 크롤리 / 미국 국무부 차관보
- "우리는 6자회담에 참여하는 국가들과 협의할 것이고,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지와 관련해 북한 측의 응답을 기다릴 것입니다."
또 대북제재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해 북한의 확실한 비핵화 조치가 이뤄질 때까지 대북제재가 이어질 것임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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