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의 경제 지표가 조금씩 살아나면서 경기가 좀 풀리는 게 아니냐는 기대가 큽니다.
하지만, 미국의 경제 수장들은 오히려 역풍을 조심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오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0월 미국의 무역적자 폭이 예상보다 작았습니다.
329억 달러, 9월에 비해 7.6% 줄었습니다.
적자가 심해질 거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은 빗나갔습니다.
달러화의 약세 덕분이었습니다.
나라 밖의 상황이 풀리면서 수출이 2.6% 늘었습니다.
고용 상태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실업수당을 새로 신청한 사람이 지난주보다 1만 7천 명 늘었지만,
4주 동안의 평균치는 줄어 해고가 주춤하다는 걸 보여줬습니다.
덕분에 오늘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정책 입안자들은 낙관론을 경계합니다.
벤 버냉키 FRB 의장에 이어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도 미국 경제가 'Headwind',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가이트너는 역사적으로 볼 때 출구전략을 빨리 쓰면 경기의 하강이 길어졌다고도 조언했습니다.
MBN 뉴스 오대영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