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북한의 무기 수송 사건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태국의 북한 무기에 대한 억류 조치에 대해 "대단히 만족스럽다"고 밝혔습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대량살상무기의 확산을 막기 위한 대북 제재가 효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북한의 무기수송 화물기에 대한 태국의 억류 조치에 대해 "대단히 만족스럽다"며 "국제적 결속의 중요성을 보여줬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이 지속적으로 무기를 수출하려고 시도할 것이기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해 국제 공조가 필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한 셈입니다.
미국은 또 이번 사건을 유엔 안정보장이사회 제재위원회에 회부할 방침입니다.
북한이 유엔 안보리의 결의를 어기고 무기 수출에 나섰기 때문에 적절한 절차를 통해 제재를 가해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이언 켈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유엔 안보리가 이번과 같은 사건을 조사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할 권리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번 문제가 6자회담을 재개하려는 노력과는 별도의 사안이라며, 북한과 대화를 한다는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이 국제 공조의 중요성과 유엔 안보리 제재위에 회부한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국제 사회에서 북한의 설 자리는 갈수록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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