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과 한파로 운행이 중단됐던 유럽의 고속열차 유로스타가 다시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그렇지만, 크리스마스가 지나야 정상 운행이 가능할 전망이어서 승객들은 여전히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프랑스 현지시각으로 오전 8시, 파리 북역에서 런던으로 향하는 유로스타가 사흘 만에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유로스타를 타지 못한 승객들이 한꺼번에 몰려 역은 온종일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여행을 하지 못한 예약 승객은 7만여 명에 이릅니다.
▶ 인터뷰 : 유로스타 탑승객
- "토요일이나 일요일로 예약한 사람들이 오늘 탈 수 있다고 하네요. 나머지는 줄을 서야 되고요."
▶ 인터뷰 : 유로스타 탑승객
- "열차 시간표대로라면 이 열차를 타야 하는데, 사흘 동안이나 기다렸어요. "
지난 18일 밤, 열차가 해저터널에서 멈춰선 이유는 작은 눈이 엔진으로 들어갔기 때문으로 밝혀졌습니다.
사고 원인은 확인됐지만, 아직 안전점검이 이뤄지고 있어 열차는 평소 3분의 2 수준만 운행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니콜라 페트로빅/유로스타 임원
- "아직 역에서 점검한 결과는 괜찮은 편입니다.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평소 저희가 제공했던 서비스 수준에는 미흡합니다."
유로스타는 크리스마스를 넘긴 28일쯤 완전히 정상화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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