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내년에 '중간선거'를 치릅니다.
탈당이 흔치 않은 미국에서, 한 하원의원이 재선을 위해 당적을 옮겼습니다.
오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파커 그리피스 하원의원이 민주당을 뛰쳐나갔습니다.
당의 이념과 맞지 않는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 인터뷰 : 파커 그린피스 / 민주당 탈당 의원
- "민주당이 추진하는 개혁안에 더 함께 할 수 없습니다. 나라를 망치고 경제를 해치고 빚의 수렁으로 빠뜨리기 때문입니다."
그리피스는 오바마 대통령의 중점 과제인 건강보험 개혁안에 반대해왔습니다.
하지만, 그리피스의 말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리피스의 지역구인 앨라배마는 전통적으로 공화당의 텃밭입니다.
지난 대선에서도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에게 61%의 지지를 보낸 곳입니다.
내년에 있을 중간선거를 앞두고 지역구에서 공화당의 지지율이 오르자 고육지책을 쓴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엔 큰 타격입니다.
내년 11월에 있을 중간선거를 앞두고 오바마의 지지율은 떨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 소속 의원 4명이 얼마 전 뚜렷한 이유 없이 내년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해 힘이 빠졌습니다.
중간선거는 매 짝수 해 11월, 즉 대통령의 임기 중간에 치러집니다.
상원의원의 1/3, 하원의원 전원을 새로 뽑아, 대통령의 중간 평가 성격이 짙습니다.
MBN 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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