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부는 한파와 폭설로 최악의 크리스마스 연휴를 맞고 있습니다.
오클라호마 주는 비상사태까지 선포했습니다.
오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눈보라가 몰아쳐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습니다.
미끄러질까봐 차들이 조심조심 기어가지만,
사고는 속출합니다.
길에 사람 찾아보기가 어렵고,
항공기는 모두 결항해 사람들의 발이 묶였습니다.
미국 중부를 강타한 폭설은 특히 오클라호마주에 큰 피해를 줬습니다.
하루에 35센티미터의 눈이 내려 일일 적설량의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4천 가구가 전기 공급이 끊겨 추위와 어둠에 떨어야 했습니다.
모두가 행복해야할 성탄절이 오히려 최악의 날이 됐습니다.
결국, 오클라호마 주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모든 고속도로를 차단했고, 될 수 있는 대로 외부 활동을 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폭풍주의보는 오클라호마를 비롯해 미네소타, 사우스다코타, 미주리, 그리고 캔자스주에 걸쳐 내려져 있습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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