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테러 조직인 알 카에다가 미국 국적의 여객기를 폭파하려다 실패했습니다.
크리스마스로 들떠 있던 미국 전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국제부 연결해 보겠습니다.
오대영 기자!
【 질문 】
인명피해는 없었습니까?
【 기자 】
네,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지만 두 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성탄절 휴가로 들떠 있던 미국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건 미국 현지시각으로 25일 낮입니다.
278명이 탑승한 미국 국적의 노스웨스트 항공기가 디트로이트 공항에 착륙하기 직전에 폭발음을 냈습니다.
나이지리아에서 출발해서 암스테르담을 거쳐 디트로이트로 향하던 길이었습니다.
처음에는 한 승객이 폭죽을 터트린 것으로 알려졌지만, 바로 기내에서 붙잡힌 용의자가 알 카에다 조직원으로 드러났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하고 있습니다.
'압둘 무달라드'라는 이름의 이 용의자는 나이지리아 국적으로 현재 미 연방수사국인 FBI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미 정보당국의 관계자들은 용의자가 폭파시키려던 폭탄의 기폭장치가 불발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승객 2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습니다.
용의자는 예멘에서
휴가 중인 오바마 대통령은 사건 직후 소식을 보고받고 보안 검색을 강화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지난 2001년 9·11 테러의 악몽이 재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로 미국이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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