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호화 휴가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테러 위협으로 온 나라가 비상인데도 하와이 별장에서 휴가를 즐긴 게 화근이 됐습니다.
임진택 기자입니다.
【 기자 】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하와이의 해변에서 호화 휴가 보낸 사실이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미국의 일부 언론은 오바마 대통령이 테러 비상시국에 휴가를 떠난 사실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크리스마스 휴가를 위해 백악관이나 대통령 공식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를 벗어난 대통령은 지난 20여 년 동안 오바마가 처음"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크리스마스를 하룻밤 숙박비가 무려 우리 돈 500만 원에 달하는 하와이의 호화 별장에서 보냈습니다.
백악관은 이에 대해 "대통령도 재충전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미국인들은 이해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미 항공기 테러 기도 사건과 관련해 "테러 요주의 인물들의 리스트를 재점검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나이지리아 출신 테러 용의자가 잠재적 테러리스트 데이터베이스에 오른 인물인데도 탑승 전에 별도 보안검색을 받지 않은 점 등에 대한 경위도 조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MBN뉴스 임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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