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독일을 제치고 수출 1위 국가 자리에 등극한 것으로 보입니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국제 사회의 거센 위안화 절상 압력에 대해 굴복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정광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이 세계 제1의 수출 대국으로 자리매김하는 동시에 국민총생산, GDP 규모도 세계 2위 자리에 등극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홍콩경제일보는 중국의 수출 증가율 감소폭이 수출 1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독일에 비해 낮게 나타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실제 올 상반기까지 중국의 수출 감소율은 21%였지만 독일은 34%나 감소해 세계 수출 시장 점유율이 역전됐다는 분석입니다.
중국사회과학원은 한 걸음 더 나가 중국의 세계 수출 시장 점유율이 현재 9%대에서 2015년에는 15%, 2020년에는 20%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올 중국 경제 성장률이 최소 8%를 넘으면서 중국이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으로 발돋움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중국 차이나데일리는 올해 중국 GDP 규모가 4조 8,000억 달러를 기록해, 일본의 4조 6,0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한편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중국 경제의 부상과 이에 따른 국제 사회의 위안화 절상 압력을 일축했습니다.
원자바오 총리는 신화통신 인터뷰를 통해 "위안화 절상압력과 갖가지 보호무역 조치는 중국의 발전을 견제하려는 의도"라고 비난했습니다.
이는 대외적으로 미국과 EU의 무역보복 조치에 대해 경고하고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겠다는 정치적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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