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민주당이 건강보험 개혁법안의 의회 통과를 위한 마무리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신속히 상·하원 단일안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의 의료개혁 법안은 지난달 24일 상원 표결을 통과했습니다.
남은 것은 하원 법안과 상원 법안을 합쳐 최종 법안을 만들고, 상·하원이 표결에 나서는 것입니다.
민주당이 상·하원에서 과반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어 표결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상·하원 단일안 도출을 놓고 진통이 예상됐습니다.
결국, 오바마 대통령이 다시 한 번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민주당의 상·하원 지도부를 백악관으로 불러 협조를 부탁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민주당 지도부는 상·하원 단일안을 마련하기 위한 조정위원회를 만들지 않기로 했습니다.
조정위원회를 만들 경우 단일안을 만드는데 시간이 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신 하원이 상원 법안의 내용을 수정해 상원에 넘기면, 상원이 그 법안을 통과시키기로 했습니다.
상·하원 사이에 격론이 예상된 공공보험 조항은 하원이 양보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습니다.
하원은 개혁 법안에 공공보험 조항을 넣어야 한다는 입장이었지만, 공공보험 조항 삭제로 돌아선 것입니다.
백악관과 민주당은 다음 달 초 오바마 대통령의 의회 연설 이전에 건강보험 개혁법안의 의회 통과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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