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평화협정 회담 제의에 미국은 6자회담 복귀가 우선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6자회담 복귀 전제 조건으로 내건 대북제재 해제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보도에 정광재 기자입니다.
【 기자 】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클린턴 국무장관은 대북제재가 제거되면 6자회담에 복귀할 것이라는 북한 입장에 대해 "북한이 6자회담에 돌아온 경우에만 제제 완화를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못박았습니다.
지금은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하고 이미 약속했던 비핵화를 위해 실천에 나서는 게 우선이라는 설명입니다.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 역시 "북한은 6자 회담에 복귀해야 하며 핵 보유를 추구하겠다는 생각을 포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평화협정 회담 제안이 나머지 5개국의 공조를 흔들려는 것으로 풀이되는 만큼 북한의 페이스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특히 대북제재 해제를 6자회담 복귀의 전제 조건으로 내건 북한의 주장에 대해서도 일축했습니다.
▶ 인터뷰 : 필립 크롤리 / 미국 국무부 대변인
- "북한이 6자 회담에 복구하는 데 따로 대가를 제공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평화협정 체결을 주장하는 북한과 6자회담 복귀를 우선하는 미국의 입장이 맞서면서 한동안 북미 관계 진전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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