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까지 지구온난화를 걱정했는데, 요즘엔 한파가 더 큰 문제입니다.
이상 기후의 원인이 도대체 뭔지 오대영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학자들의 말을 정리하면 크게 둘로 나뉩니다.
인간이 스스로 자초했다는 쪽과 자연적인 현상이라는 주장이 맞섭니다.
먼저 사람의 책임을 말하는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에 초점을 맞춥니다.
자연을 파헤치고 온실가스를 내뿜어 지구가 뜨거워졌고,
균형을 되찾으려는 반작용으로 한파가 불어닥쳤다는 설명입니다.
이 과정에서 북극의 차가운 공기가 북반구 전체로 내려왔다고 말합니다.
반대로 남반구에는 바닷물이 따뜻해지는 엘니뇨 현상으로 폭염이 일어난다고 주장합니다.
자연적인 현상이라고 주장하는 쪽에선 "추운 주기가 됐다"고 얘기합니다.
지구는 춥고 더운 주기가 있고, 지구 온난화도 산업화와는 상관없이 일어난다고 주장합니다.
설명대로라면 지금은 거꾸로 '미니 빙하기'가 된 셈입니다.
이들은 겨울에 매섭게 춥고 여름은 서늘한 날씨가 20~30년 이어진다고 전망합니다.
누가 맞는지는 자연의 영역이기에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건 지구의 균형이 깨졌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 피해가 고스란히 인간의 몫이라는 것입니다.
MBN 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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