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아이티를 돕기 위한 국제사회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구호물자를 실은 항공모함을 보냈고 유엔은 각국에 구호자금 5억 5천만 달러를 요청했습니다.
최인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이티 근처 해안에 대형 항공모함이 도착했습니다.
미국 해군 소속 칼빈슨호입니다.
이 배에는 이재민을 돕기 위한 식량 등 긴급 구호물자와 식수 등을 재난 현장으로 옮길 헬기 19대가 실렸습니다.
미국은 피해자를 돕기 위한 미군 병력 1만 명을 오는 18일까지 아이티에 배치할 예정입니다.
오바마 미 대통령은 연일 아이티에 대한 총력 지원 방침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오늘 아침 구호품을 옮길 헬리콥터들과 함께 항공모함이 아이티에 도착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도 아이티에 도착해 복구작업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유엔도 국제사회에 구호자금 5억 5천만 달러를 요청했습니다.
▶ 인터뷰 : 반기문 / 유엔 사무총장
- "수도에 있는 3백만 명에 음식과 물, 보금자리와 전력이 제공되지 않고 있습니다. 여전히 수색구조작업이 진행 중인데…."
쿠바는 자국 영공을 개방하며 구호활동을 돕고 있습니다.
이로써 미국 관타나모 기지 항공기들은 쿠바 영공을 통과해 부상자를 싣고 미 본토까지 90분 단축해 갈 수 있게 됐습니다.
지난 1962년부터 미국의 무역봉쇄를 받아온 쿠바가 미 항공기가 영공을 통과하도록 허용한 건 매우 이례적입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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