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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해서 괜찮다"…덜 익힌 '생닭' 판 라멘집서 집단 식중독 발발

기사입력 2022-08-14 09:33 l 최종수정 2022-08-14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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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가게 찾은 19명 집단 식중독…원인은 '캄필로박터균'
가장자리만 익고 속은 생고기…'저온 조리' 앞세워 음식 판매

가장자리만 익고 속은 생고기 상태인 라면 토핑. / 사진=트위터 갈무리
↑ 가장자리만 익고 속은 생고기 상태인 라면 토핑. / 사진=트위터 갈무리

일본의 한 유명 라면 가게를 찾은 손님 19명이 라면 토핑으로 올라간 닭요리를 섭취한 이후 집단 식중독에 걸렸습니다.

일본 야후 재팬이 지난 7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저온 조리된 생닭'이라는 것을 내세워 제대로 조리되지 않은 닭요리를 토핑한 라면을 팔던 에히메현 마쓰야마시의 가게가 영업 정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해당 가게는 라면 생산업체인 시마다 다카시가 만든 프랜차이즈 식당으로 알려져 더욱 충격을 주었습니다. 연 매출이 5억엔(약 48억원)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많은 곳이었습니다.

식중독과 관련된 문제점은 지난 6월 16일 해당 식당을 찾은 이후 식중독에 걸린 손님 A씨의 공론화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친구와 함께 해당 가게에 방문하여 라면을 먹었고, 3일 후 복통과 설사 등의 증상을 느껴 병원을 찾았으며 이후 39도가 넘는 고열 증세를 보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가게의 판매 메뉴. / 사진=트위터 갈무리
↑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가게의 판매 메뉴. / 사진=트위터 갈무리

이후 수사 과정에서 해당 가게를 방문한 손님 19명이 같은 증상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손님 모두 저온 조리된 닭고기를 먹은 것이 원흉이었습니다.

라면 위에 토핑으로 올라갔던 닭고기는 가장자리만 익고 속은 생고기인 상태였습니다. 제대로 조리하지 않은 음식을 '저온 조리'라는 말을 앞세워 팔았던 것입니다.

이번 사태는 19명의 피해자를 만들고 나서야 끝이 났습니다. 보건소 조사 결과 이번 식중독은 캄필로박터균이 원인으로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해당 가게의 사장은 "신선해서 섭취해도 괜찮다"며 끝까지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캄필로박터균은 비살균 식품과 닭, 오리 등 가금류를 먹거나 그런 것들과 접촉된 식품을 먹을 때 감염됩니다. 특히 해당 균은 고기 내부로 파고들어 표면을 살균해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결국 해당 가게는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번 사태로 '저온 조리 요리법'에 대한 불신이 생겼다는 분석

입니다.

일본에서 저온 조리 요리법을 사용하고 있는 가게를 운영 중인 B씨는 "저희 가게에서도 저온 조리를 사용 중이지만, 반드시 중심부를 온도계로 측정 후 제공 중"이라며 "전문 지식이 없는 사람이 조리하고 있는 가게 때문에 잘못된 관념이 생길까 두렵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고기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ogije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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