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대지진이 발생한지 열흘 만에 84세 여성이 기적적으로 구조됐습니다.
하지만 건강상태는 아직 안심할 수 없다고 합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가냘픈 할머니가 병원 침상에 누워 링거를 맞고 있습니다.
84세 여성 마리 카리다 로만은 아이티 대지진이 발생한 지 열흘 만에 기적적으로 구조됐습니다.
친척들이 무너진 자택의 잔해더미에서 그녀를 구해냈습니다.
▶ 인터뷰 : 어니스트 벤저민 / 구호요원
- "열흘 만에 할머니가 구조됐습니다. 이것이 전부입니다. 여기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구조됐다는 것 이상은 아는 것이 없습니다."
가슴에 골절상을 입었고, 곪은 상처가 악화해 아직은 위중한 상태입니다.
구호품을 받으려고 지진 피해자들이 길게 줄을 서고 있습니다.
스타들의 아이티 돕기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날은 영화배우 숀 펜이 구호현장을 찾았습니다.
▶ 인터뷰 : 숀 펜 / 영화배우
- "숀펜 당신들이 카메라에서 본 것 같은 장면을 저 역시 봤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미군과 각종 구호단체 소속의 많은 이들이 그들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말입니다. "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 부부를 비롯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산드라 블록, 조지 클루니 같은 스타들이 각각 100만 달러 이상을 기부했습니다.
미국과 영국을 비롯한 각국에서는 유명 배우와 가수들이 아이티 구호기금 모금을 위한 공연행사도 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최중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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