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40회를 맞는 세계경제포럼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닷새 일정으로 막을 올렸습니다.
금융 규제에 대한 공방과 함께 세계 경제 전망에 대한 논의가 오갔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 다보스 포럼에서는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 은행 규제 방안을 발표한 것을 계기로 금융 규제가 큰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개막 연설을 맡은 프랑스의 사르코지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의 개혁안을 지지한다며 한층 강력한 규제를 주문했습니다.
▶ 인터뷰 : 니콜라 사르코지/프랑스 대통령
- "다른 사람의 돈을 이용해 이뤄지는 위험한 차입 투자가 자본주의의 표준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렇지만, JP모건체이스와 버클레이즈 등 대형은행의 최고경영자들은 정부 개입이 경기 회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세계적인 투자자 조지 소로스는 오바마 대통령의 금융 개혁안을 지지한다면서도 시기적으로 성급하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세계 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낙관론이 많았습니다.
▶ 인터뷰 : 데니스 넬리 / PwC 회장
- "확실히 사람들이 1년 전보다 경기가 좋아졌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1년 전 사람들의 관심은 생존이었습니다."
비관적 경제전망을 자주 내놓던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U자형' 경기 회복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렇지만, 부동산과 주식 등 세계 자산 시장에 거품이 만들어지기 시작했다는 경고도 남겼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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