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도요타자동차의 안전 불감증과 늑장대응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도요타의 미국 판매량은 16% 줄어, 추락세를 그대로 반영했습니다.
오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이 일본의 자존심인 도요타자동차를 작심한 듯 질타하고 있습니다.
미 언론들은 도요타의 결함으로 사고를 당한 운전자를 취재해 연일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도요타 보유 운전자
- "차가 갑자기 튀어 올라 방향을 틀더니 테이블과 의자를 그대로 덮쳐서…"
비난의 대열에 앞장선 건 미국 정부입니다.
레이 러후드 교통장관은 "결함이 드러나고 나서도 안이한 대응을 하다, 미국의 압력에 못 이겨 리콜에 나섰다"고 도요타를 신랄하게 비판했습니다.
새로운 차종의 결함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이번엔 하이브리드카인 '프리우스'였습니다.
미국 고속도로 교통 안전국은 프리우스의 제동장치가 일부 도로에서 순간적으로 듣지 않는 사례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불만이 쏟아지자 도요타는 자체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바닥에 떨어진 도요타의 자존심은 판매량이 여실히 보여줬습니다.
지난 1월 미국 시장에서 팔린 도요타는 1년 전보다 무려 16%나 줄었습니다.
반면 포드와 GM, 현대는 10~20%대의 판매 증가를 기록했습니다.
MBN 뉴스 오대영입니다.<5to0@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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