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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으로 뽑힌 금니 가득'…러군, 우크라 포로들 고문한 흔적 포착

기사입력 2022-10-06 11:58 l 최종수정 2022-10-06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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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경찰 "성고문 만행…불붙인 천 조각 넣은 방독면 씌운 채 생매장하기도"
지난달 하르키우주 외곽서 '436구' 집단 매장지 발견…대다수서 고문 흔적 확인
러시아, 우크라이나 점령지 합병 마무리…"자국 방어 위해 핵 동원 가능" 협박

하르키우의 한 러시아군 고문실에서 발견된 우크라이나 포로들의 것으로 추정되는 금니 / 사진=우크라이나 국방부 트위터 캡처
↑ 하르키우의 한 러시아군 고문실에서 발견된 우크라이나 포로들의 것으로 추정되는 금니 / 사진=우크라이나 국방부 트위터 캡처

장기간 러시아군에 수복되며 러시아군의 고문실이 다수 발견됐던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의 한 주택 지하에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과 민간인 포로들을 고문하며 뽑은 것으로 추정되는 금니가 다량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5일(현지시간) CNN과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경찰 수사과장 세르히 볼비노우는 전날 하르키우주 이지움 인근의 피스키-라드키브스키 마을에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포로를 고문한 장소를 발견했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습니다.

그는 "해당 마을이 수복된 후 지역 주민들이 한 건물의 지하실에 우크라이나 포로들이 갇혀 있다고 신고를 했다. 주민들은 이 건물에서 비명소리가 끊이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적었습니다.

하르키우의 한 러시아군 고문실에서 발견된 방독면 / 사진=우크라이나 국방부 트위터 캡처
↑ 하르키우의 한 러시아군 고문실에서 발견된 방독면 / 사진=우크라이나 국방부 트위터 캡처

그러면서 볼비노우는 해당 지하실에서 발견된 방독면과 금니 등의 사진을 공개했는데, 사진에는 불에 그을린 듯한 방독면과 플라스틱 통에 금니가 수북이 담겨 있는 모습이 포착돼 있었습니다.

볼비노우는 "이곳에서 러시아군은 민간인에게 불붙인 천 조각을 넣은 방독면을 씌워 생매장했으며, 성고문은 물론 금니를 생으로 뽑아내는 만행을 저질렀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이곳에서 러시아군에게 고문을 당한 우크라이나 포로들의 신원을 알고 있다"며 "수사관과 검찰이 해당 고문실에서 일어난 모든 사실을 규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부연했습니다.

하르키우 인근의 또 다른 러시아군 고문실에서 발견된 전기의자 / 사진=우크라이나 국방부 트위터 캡처
↑ 하르키우 인근의 또 다른 러시아군 고문실에서 발견된 전기의자 / 사진=우크라이나 국방부 트위터 캡처

같은 날 우크라이나 국방부도 "작은 아우슈비츠"라며 "러시아군이 점령한 우크라이나에서 얼마나 더 많은 참상이 드러날지 모르겠다"고 개탄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달 17일 "하르키우 등 탈환된 여러 도시와 마을에서 10곳이 넘는 고문실이 발견됐다"며 "러시아군은 고문 도구도 버리고 도망쳤다. 심지어 코자차 로판 철도역에서도 고문실과 전기 고문 도구가 발견됐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23일 하르키우주 이지움 외곽 지역에서는 436구의 시신이 매장된 우크라이나 포로들의 집단 매장지가 발견됐는데, 그 중 대부분의 시신에서 고문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우크라이나 점령지 합병 절차를 마무리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 사진=연합뉴스
↑ 우크라이나 점령지 합병 절차를 마무리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 사진=연합뉴스

그로부터 3일 후인 26일에도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하르키우주 인근 마을의 한 건물 지하에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포로들을 고문한 데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전기의자를 다수 발견했습니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

시아 대통령은 어제 우크라이나 점령지 4개 지역을 러시아 영토로 합병하는 법률안에 최종 서명하며, 합병 절차를 마무리했습니다.

현재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로부터 수복해 합병이 마무리된 지역들은 모두 자국 영토라며, 자국의 방어를 위해서는 핵무기까지 쏠 수 있다고 위협 중입니다.

[권지율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wldbf992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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