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량 리콜 사태로 타격을 입은 도요타가 본격적인 위기 대응에 나섰습니다.
내일(10일)로 예정된 미 의회의 도요타 공청회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리콜이 결정된 도요타의 간판급 하이브리드카 프리우스와 렉서스, 사이.
리콜 사태로 세계 최고였던 도요타 하이브리드카 명성도 추락했습니다.
일부에서는 친환경 차 전쟁에서 하이브리드카가 퇴출당할 수 있다는 얘기도 흘러나옵니다.
클린디젤이나 하이브리드카의 다음 단계인 전기차가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도요타가 10년 넘게 공 들인 하이브리드카 시장이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도요타는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한 홍보전을 시작했습니다.
35억 원짜리 슈퍼볼 광고를 시작으로 주요 언론에 일제히 광고를 내보냈습니다.
반면, 도요타의 안전성을 문제 삼았던 ABC방송 광고는 중단했습니다.
당근과 채찍을 들고 언론 길들이기에 나선 겁니다.
미 언론들은 하원에서 열릴 공청회를 비중 있게 다뤘습니다.
공청회에서 가속 페달과 제동장치 문제는 물론 새로 제기된 급발진 문제도 쟁점이 될 거라는 전망입니다.
미 의회는 전자 제어장치의 이상이 급가속 원인으로 보고 관련 증인을 채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각에서는 의회 조사위원회 구성이 친 도요타 인사들 일색이라는 비판도 벌써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