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량 리콜 사태를 겪고 있는 도요타자동차의 사장이 또 사과를 했습니다.
미국 의회에서 열릴 청문회가 리콜 사태의 큰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도요타의 사장이 나흘 만에 또 머리를 숙였습니다.
프리우스 등 하이브리드 차량 40만대를 리콜하기로 한 데 대해 사죄했습니다.
▶ 인터뷰 : 도요다 아키오/도요타 사장
-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이 문제와 관련된 어떠한 질문도 받겠습니다."
또 하이브리드 차량에 도입한 새로운 전자식 제동장치 프로그램에 문제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렇지만, 소비자의 불만과 언론의 질타를 잠재울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미국 언론은 도요타 차량에 급가속 문제까지 발견됐다며 물고 늘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CNN 보도
- "포젠은 2007년형 도요타 툰드라를 운전하며 급커브를 돌았습니다. 생각하지 못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가속페달을 건드리자마자 차가 튕겨져나갔습니다.""
리콜 사태의 최대 고비는 오늘 미국에서 열리는 의회 청문회가 될 전망입니다.
미국 의회는 도요타가 늑장 대응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따져 물을 전망입니다.
청문회에 출석한 도요타 임원들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다면, 불에 기름을 부은 형국이 될 수도 있습니다.
청문회 이후에도 불만 여론이 수그러들지 않는다면 도요타 사장은 직접 미국을 방문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2kw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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