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린 파스코 유엔 대북특사가 북한이 6자회담으로 복귀할 준비가 안 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렇지만, 이번 방북의 성과도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대북특사인 린 파스코 유엔 사무차장이 3박4일의 방북일정을 마치고 베이징으로 돌아왔습니다.
지난 9일 방북한 파스코 특사는 박의춘 북한 외무상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났습니다.
파스코 특사는 북한이 6자회담에 돌아올 준비가 안 됐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린 파스코 / 유엔 대북특사
- "그들은 제재를 달가워하지 않습니다. 6자회담 복귀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회담 복귀를 간절히 바라는 것도 아닙니다."
그렇지만, 파스코 특사는 이번 방북의 성과도 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북측 고위인사들과 북핵 문제와 6자회담 복귀, 대북 지원 등 다양한 현안을 논의했다며, 회담이 유용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북한이 한국과의 관계 개선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파스코 특사는 북한을 떠나기 직전 중국 기자에게 회담에 만족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린 파스코 / 유엔 대북특사
- "만족합니다.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또 파스코 특사는 북한 어린이들이 영양부족 현상에 시달리고 있다며, 북한 어린이들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2kw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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