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국가들과 이란의 핵 갈등이 다시 고조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추가 제재 가능성을 경고했고, 이란은 보복을 다짐했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란의 핵 문제를 놓고 국제사회에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추가 제재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이란의 핵개발이 중동 평화에 위협이라는 겁니다.
▶ 인터뷰 : 힐러리 클린턴 / 미국 국무장관
- "만일 이란이 핵무기를 가지게 된다면 주변 국가들도 자국민의 보호를 위해 핵개발을 추진하게 될 것입니다."
프랑스와 러시아도 이란의 우라늄 농축을 비판하는 성명을 국제원자력기구에 보냈습니다.
서방 국가들의 압박에 이란은 오히려 보복을 다짐했습니다.
▶ 인터뷰 :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 이란 대통령
- "이란에 제재를 가한다면 우리의 대응은 예전과 같지 않을 것입니다. 더는 설명할 것도 없습니다. 그들이 후회할 만큼 확실한 행동으로 보여주겠습니다."
기존 원심분리기보다 성능이 뛰어난 신형 원심분리기도 건설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이 올봄이나 여름에 전쟁을 일으키려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중동의 적은 이란이 아닌 이스라엘이라는 겁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이 꼼수를 부리고 있다며 전쟁준비설을 부인했습니다.
이달 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앞두고 구체적인 제재안도 흘러나왔습니다.
안보리 의장국인 프랑스의 고위 관계자는 이란의 원유 수출을 제한해서 자금줄을 끊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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